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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부지런히 일했고, 회사에서 인정받아 전문직도 아닌데 월급 많이 받았어요. 바쁘게 살면서도 자기계발도 열심히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혼 하고, 아이 둘 낳고 퇴사했고요. 대체가 안될 것 같던 제 일도 다른 누군가가 커버하더라고요. 일을 그만뒀지만 최선을 다해 육아하고 있습니다. 맞벌이가 아니라 아이가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애들은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저에게 남는 게 없단 느낌이 들어요. 저와 같이 공부했거나 같이 일했던 멤버들 중 일부는 교수가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간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기도 하고... 끝까지 뭔가를 해본 경험을 갖고 있는데 저만 중단된거죠. 물론 아이를 낳고 기른것도 큰 일이라는 걸 아는데, 나 하나만 뚝 때놓고 봤을땐 ..
"악조건에서 일했어요. 그래도 티한번 낸 적 없습니다. 불평, 불만은 아마추어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프로답게 일하기 위해 버텨냈어요. 저 스스로는 만족했습니다. 사실 끝까지 못할 주 알았거든요. 중간에 그만둔 팀원도 한 둘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프로젝트가 끝나고 상사와 1:1 미팅을 하게 됐는데 성과가 목표만큼 나오지 않았단 지적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예상했던 반응은 아니었어요. 저와 끝까지 함께 일해준 팀원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동기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상사에게 불평, 불만을 합니다. 근데 저보다 더 좋은 피드백을 받은 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그 날 퇴근도 안하고 사직서를 내고 갈까 계속 고민했습니다. 불평 불만을 저도 해야하는 건가요?" 우는 ..
"딱히 하고 싶은 일은 없어요. 지금은 보험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급여가 일정치 않아요. 부모님은 간호조무사 학원을 가서 자격증을 따고 일하라고 권유하세요. 취업도 잘되고, 여자가 하기에 괜찮은 일이라고...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싫어요. 전 피보는 일 못해요." (30대 여성 A씨) "은퇴하고 나면 귀촌을 하고 싶어요. 해 잘드는 땅을 시골에 사두기도 했어요. 거기에 집 올려서 텃밭 가꾸며 생활하고 싶은게 꿈입니다. 연금이 나오는데 시골에서 생활하면 돈이 크게 들지 않으니 또 취업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근데 아내는 반대하죠. 아내는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서 소일거리 찾아 용돈 벌고 살자고 얘기해요. 나이들수록 병원과 가까이 살아야한다고 제가 당뇨와 혈압이 있는데 시골가길 꺼려하죠. 저는 시골 출신이이..
"저는 걱정이 없는 게 걱정입니다. 하하하. 지금 제 삶에 만족합니다. 혼자 살고 있어서 제 몸 하나만 책임지면 되니까요. 크게 부담없어요. 기회가 되면 일하고, 버는 돈만큼만 먹고 살아요. 지금 크게 아픈데도 없고, 무리하게 뭔가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취미로 제 능력 내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가거나 팬덤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제 삶을 잘 누리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제가 하지 않는 걱정을 대신 하고 있어요. 지금 혼자 살고 있는데 더 늙고 체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살거냐, 비정규로 하는 지금 일을 얼마나 오래 할거 같으냐, 아프기라도 하면 일도 못하고 병원비만 늘텐데 어떻게 감당할거냐 등등 제 불운한 미래를 걱정합니다. 남들처럼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저와의 상담은 '..
서유럽이 지는 해라면 아시아는 뜨는 해라고들 말합니다. 그 중에 경제, 사회, 문화 부분 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대한민국은 여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bts의 음악이 전세계에 사랑받고, 손흥민 같은 훌륭한 선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K-방역은 어떤가요? 획기적인 검사방식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언제나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변화를 눈여겨보고 연구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한국인이 소프트파워가 강한 이유를 찾습니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아시아인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한 교수의 강의를 보았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인 샘리처드 교수의 강의였습니다. 강의 내용은 서양의 경우 자신의 강점을 집중해 발전시킵니다. 그것이 자신의 평판을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작업치료사로 15년간 일했습니다. 한 센터에서만 지금까지 근무했어요. 중간 중간 다른 센터로 옮길까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그 사이 결혼하고, 이사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지금까지도 한 곳에서만 일하고 있네요. 근데 최근에 대학원에서 만난 지인이 갑작스레 연락이 왔어요. 자기가 있는 센터로 오지 않겠냐고요. 지금 제가 하는 일과는 조금 성격이 달라요. 이 일로 돈을 벌어본 경력은 없습니다. 최근까지 함께 일하던 치료사들이 출산을 하거나,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어수선하고 복잡했어요. 이제야 안정기를 찾은거 같은데 센터에서는 제게 팀장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에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경력직의 경우 공채를 통하기보다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이직하게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위 사례도 대학원에서 만난 동..
"회사생활의 끝이 점점 보입니다.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나 면허증 중 쓸만한건 운전면허밖에 없습니다. 승진위해 시험쳤던 영어나 관련 수료증 모두 직장을 나와서 쓸모가 없어요. 50대가 되면 활동력은 더 떨어질 것 같고, 뭔가 새롭게 도전하는건 더더욱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40대에 제 일을 찾아 퇴사해야하는데... 위험부담이 적은 온라인 판매를 해볼까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내는 무슨 일을 하든 위험이 적은 일을 하라고 하니까..." "출산 후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돈을 버는 방식을 바꿔야하는데, 프리랜서로 일하기에 석사 스팩은 부족해요. 널린게 석사잖아요. 보니까 언어를 할 주 알면 과외같은 것도 하던데, 그것도 안되고... 컨설팅이나 이쪽으로 나가려면 퍼스널브랜딩이 기본이..
진로 상담을 하던 20대 내담자가 취업이 된 상태로 출근하기까기 열흘정도 시간이 남아 해외 여행을 간다고 했습니다. 여행을 가기위해 이것 저것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숙박시설과 식사를 하게 되는 곳은 물론이고, 그 곳에서 보게 될 공연의 티켓을 구입하고, 근처 음료를 사먹는 편의점까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눈으로 직접보고 확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떤 숙박시설을 예약했을 때, 방에서 보게될 뷰까지 미리 확인하였고, 티켓을 구입할 때 실수 없이 헤매지않고 창구를 찾은 다음, 외국판매원이 하게 될 질문을 미리 숙지하고, 원하는 좌석을 예약하기위해 준비하였습니다. 남길 사진을 어느위치에서, 몇시쯤에 찍을 것인지- 그때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도 계획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여행을 준비..
"저는 금융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수학과를 전공으로 했고, 지인들 사이에서 저는 꼼꼼하고 실수가 적은 사람으로 통해요. 그런데 일하면서 실수가 잦습니다. 신입사원일때는 배우는 단계라, 실수가 조금은 허용이되지만 저는 더이상 허용되지 않아요. 익숙해질만도한데 계속해 실수가 납니다. 상사에게 주의를 받는 것이 무서운 건 아닙니다. 몇사람들이 불편해지면 바로잡을 수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 그런데도 저 스스로에게 짜증나고 화가납니다. 그 순간 제가 구제불능처럼 느껴져요. 그런 일이 몇차례 반복되고 나니, 오늘은 또 내가 무슨 실수를 저지를까. 스스로를 못믿게 됩니다. 그러다 다시 실수를 발견하면, '내가 하는 일이 그렇지!'라는 생각과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 일을 계속하다간 자존감이 바닥칠 거 같아요." ..
"아이를 낳고 그전에 하던 일을 계속 하려니 육아를 병행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합격해서 보건공무원으로 타 지역에 발령이나면 남편까지 직장을 바꾸고 이사를 해야해요. 요즘 집값도 심하게 올랐는데... 거기다 코로나로 혹시 아이들이 확진이라도 되면, 맞벌이 부부는 누가 아이를 돌보겠어요. 공무원 합격이 돼도 걱정이에요." "요즘 주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주식창을 열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학습합니다. 그리고 제가 신뢰하는 애널리스트가 있는데, 그 분 개인방송을 찾아서 보면서 경제 흐름을 확인해요. 주말에는 부동산학습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요. 공부하는 분들과 타지역에가서 투자가치가 있는 집을 직접 보기도 하고, 주로는 제가 살고 있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