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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우리 딸, 이번에 고등학생 됐는데 성적은 고만고만하고, 뭘 시켜야할 지 모르겠어요. 적성이나 흥미 있는게 뭐냐고 물어봐도 대답이 없어요. 남에돈 벌어먹기 싶지 않은데, 그런거 얘기해줘도 모르니까... 나중에 고생하지말고, 지금 조금만 노력하면 될 거 같은데... 남들처럼 유학을 보내고 100만원씩 하는 과외를 붙여줄 형편도 안되고, 그렇다고 어디 취직시켜줄 만한 끈도 없어요. 부모가 능력이 없어 애만 잡는 거 같기도 하네요. 상담 좀 해주실래요?" 저는 20대 이상의 청년과 중장년을 주로 상담합니다. 그런데 상담을 받는 분들 특히, 어머니들이 가끔 위와 같은 말씀을 하세요. 그럴 때 제가 드리는 조언은 '대신 결정하지 말 것' 그리고 '죄책감갖지말고 응원할 것' 입니다. 쉽게 말하지만 정말 취하기 어려..
"면접보는 데 남자친구가 있냐고 묻더니 결혼 계획을 묻더라고요. 이럴 때 어떻게 대답해야해요? 결혼할 계획이 있으면 마이너스 일까요? 남자친구가 있긴해서 있다고 했는데, 똑같은 조건이면 남친이 없는 사람을 뽑는걸까요?" (20대 여성) "가족관계를 물었습니다. 결혼했고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가 하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가 아프면 본인이 우선적으로 가야하냐, 야근을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할 수 있냐, 아이를 케어해주는 식구가 있느냐, 둘째를 언제 가질꺼냐 등을 끝없이 물어요. 진짜 불쾌했지만, 일하고 싶으니 묻는대로 다 대답했어요. 이럴때 어떻게 대답해야 현명한 걸까요?"(30대 여성) "면접에서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는 지 질문 받았습니다. 왜 묻냐고 했더니, 돈이 정말 필요해서 취업하려는 건지..
라는 글에서 일(직업)이 완성되는 과정을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회'를 알아차리고 활용하기위해 언텍트와 콘텍트 환경을 골고루 잘 활용하길 권유했습니다. 이번엔 일을 만드는 '태도'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왜 태도를 짚어보려는 걸까요? 커리어 전환으로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40대 이상의 시니어 중 보다 만족도가 높은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만나면 공통 분모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20~30대 청년들 중 점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내는 청년들을 보면 이들 또한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주어진 공통된 환경이나 자원이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어떤 태도가 원하는 일을 만들어 낼까요? 그 전에 '역량'의 정의를 설명할 까 합니다. 역량의 3요소는 ..
"양초 만들기나 라탄 수공예만들기, 화장품 만들기 등 직업훈련으로 이것저것 필요하다 생각되는 건 대부분 배운 것 같아요. 자격증도 따고요. 강의를 하고 싶은 데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할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어떻게 모집해야 할지, 강의 경력이 없는데 돈을 받고 강의를 해도 될지... 정말 막연해요." 직업의 조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한국직업분류에서 직업 활동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4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1)계속성 2)경제성 3)윤리성과 사회성 4)자유성(속박상태가 아닌) 입니다. 계속성은 주기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경제성은 경제적인 거래 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돈을 벌지않는 학생이나 자원봉사가 직업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윤리성과 사회성은 비윤리적이거나 반사회적 활..
"오래 일하고 싶은데 그 회사는 퇴사자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채용공고가 꾸준히 나오는 거 보면, 회사가 별론가봐요. 시키는 일이 너무 많다는 말도 있던데..." “전 마케팅과 홍보 업무를 해보고 싶어요. 전공과 달라서 당장 그 일을 해보기 어렵지만 도움이될만한 직업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같은 동호회에서 그 일은 하는 분을 우연히 만났어요. 스트레스 정말 심하다고 저한테 절때 이 분야로 이직하지말라고 조언해주더라고요. 말이 홍보지, 영업이라고 하던데, 전 영업은 못할 것 같은데... 고민되요.” 첫 직장 구직이나 업을 바꾸기위해 준비하는 내담자와 상담할 때, 진행하는 절차 중 채용 정보를 어떻게 얻는 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희망 직군의 정보를 얻는 방법도 파악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추천 ..
"전 꼼꼼하질 못해요. 서류 상 분명히 두번 이상 확인을 하는 데도 실수가 나와요. 주문한 물량이 2배 이상으로 잡혀서 큰 사고를 친 적도 있어요. 상사에게 지적을 받는 건 상관없어요. 제일 힘든건 매번 그렇게 실수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성격이랑 이 직업이 안맞는건지, 직업을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이 단점을 어떻게 뜯어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자신이 싫습니다." 란 글로 약점을 평균으로 올리는 일보다 강점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일에 더 주목하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통해 나의 강점을 발현시켜도 나의 약점이 나오기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나의 약점이 들어나면서 실수를 하게 됐을 때, 나쁜 인사고과를 받을 수도 있고 팀원이나 상사에게..
"전 그냥 평범해요. 재능도 딱히 없고, 강점도 없어요. 칭찬을 받아본 적도 없어요. 뚜렷하게 성과를 내 본 적도 없고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하고 있어요. 짤리지 않을 만큼 일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러다 보니 일도 재미없고,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 '어떤 일은 잘 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도 없구요." 상담 시작 전, 자기이해도를 확인하고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있는지 질문합니다. 대부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럼 강점이 무엇인지, 강점을 발휘했던 경험을 이어서 질문합니다. 첫 번째 대답과 달리,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답을 머뭇거리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이어서 얘기합니다. "전 딱히..
“욜로족도 파이어족도 아니에요. 일은 하기싫지만 원하는 백수 생활을 하기위해 필요한 만큼만 일합니다. 사실 기초생활수급자가 꿈인데, 부모님이 돈을 벌고 계셔서 어렵네요.ㅎㅎ 6개월 정도 일하면 3개월 넘게 쉬고, 1년 일하면 6개월 이상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위해 가급적 소비는 줄이고 정말 원하는 데 돈을 쓰고 있어요.” 밀레니얼 세대의 청년 중, 기초생활수급자가 꿈이라는 청년을 상담하다 만났습니다. 정확히는 기본소득을 받으며 살고 싶은 백수가 꿈이지요. 이 청년은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않고 지금처럼 살면 미래가 없단 얘기를 가족과 친구, 지인들에게 수 없이 들었습니다. 대기업에 취업한 친구들은 괴로워하면서, 꾸역 꾸역 회사에 나간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저 ..
"퇴근하고 뭘 하려고 해도,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매번 새로운 걸 도전하자고 다짐하지만, 작년과 올해가 다르지 않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네요. 다른 사람들은 퇴근 후에 부지런히 운동하고, 학습도 하고 연애도 하던데... 지금처럼 멈춰있기만 하면 제 삶이 바뀌지 않을 거란걸 알아요. 근데 게으름이 절 놔주지 않네요." 무언가를 하기위해 쓰는 에너지가 많이 들까요? 무언가를 하지 않기위해 쓰는 저항 에너지가 많이 들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어떤 에너지도 쓰이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저항의 에너지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예로 음식을 먹는 행위보다 먹지 않고 견디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이지요.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생각도..
“현재 하는 일은 이제 몸에 익고 사람들도 익숙해져서 여러움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불만도 없지만 큰 만족도 없죠. 변화를 주고 싶어 퇴근 후, 무언가를 배우거나 헬스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딜레마에요. 퇴근하고 뭘 하면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적은데 육제척 피로감이 커서 다음날 무리했단 생각으로 후회해요. 그래서 칼퇴하고 집에가서 휴식을 취하죠. 집-회사-집-회사. 반복되는 일상은 한 게 없는 것 같고 삶의 낙이 없어요.” 직장인 딜레마라고 들어보셨나요? 직장인이 흔히들 겪는 일상 속 반복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9 to 6로 타율노동을 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일을 통한 회복과 순환이 일어나지 못할 경우 퇴근 후 ‘회복’을 위한 시간이 별도로 필요하죠. 그래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