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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우리 모두가 창업(쇼핑몰)을 해야 할까요? 본문
"회사생활의 끝이 점점 보입니다.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나 면허증 중 쓸만한건 운전면허밖에 없습니다. 승진위해 시험쳤던 영어나 관련 수료증 모두 직장을 나와서 쓸모가 없어요. 50대가 되면 활동력은 더 떨어질 것 같고, 뭔가 새롭게 도전하는건 더더욱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40대에 제 일을 찾아 퇴사해야하는데... 위험부담이 적은 온라인 판매를 해볼까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내는 무슨 일을 하든 위험이 적은 일을 하라고 하니까..."
"출산 후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돈을 버는 방식을 바꿔야하는데, 프리랜서로 일하기에 석사 스팩은 부족해요. 널린게 석사잖아요. 보니까 언어를 할 주 알면 과외같은 것도 하던데, 그것도 안되고... 컨설팅이나 이쪽으로 나가려면 퍼스널브랜딩이 기본이던데, 전 인스타도 안해요. 남편은 육아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를 해보라는데, 전혀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요."
직장생활을 오래 하신 분이나, 더이상 직장생활을 지속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주로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가? 직장내에서 가진 목표와 나의 목표는 일치하는 가? 동료들과 일하는 게 즐거운 가? 등과 같은 질문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일은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고, 새롭게 매번 드고 나는 직장 동료나 팀원들이 영향을 미치지도 않지요. 이럴 때 '내가 얼마나 더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잠깁니다. 더불어 직장을 나와서 먹고 살려면, 무엇을 해야될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지요. 이 고민이 즉각적인 행동으로 나타날때는 주로 재태크 공부를 합니다. 무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자본금을 모우는 게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주식, 부동산, 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테크를 시도합니다. 조금더 적극적인 분들은 프렌차이즈 창업교육이나 창업박람회를 참여합니다.
직장인이 아니라 개인으로 수익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기위해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목표하면서 전 재산을 털어 올인하는 방식을 경계합니다. 우매하거나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지요. 과거에는 높은 자본금이 창업의 성공과 정적 상관관계를 가졌습니다. 자본금이 적어도 실패했다는 말에 일리가 있지요. 하지만 요즘은 소자본으로도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빨리 출시하고, 시장에서의 피드백을 받아 계획을 수정하는 형식의 '린스타트업'이 보다 높은 성공율을 보이고 있지요.
경제적 독립을 위해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룬 유튜버 신사임당이 한 말이 있습니다. '창업한 사람들 중 10%만이 살아남는다'는 통계가 의미하는 바는 100%의 모든 자산, 시간과 노력, 영혼까지 갈아넣고 운까지 따라준 사람이 성공한다는 뜻이 아니라 10%의 힘으로 10번 시도한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지요. 린스타트업의 전략법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준비가 되지 않아도 일단! 뛰어들어라'가 아니다. 첫술에 성공할 확율은 매우 적으니 2번, 3번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와 자원 안배가 되어 있어야 된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재산을 걸고 시작하는 창업을 경계하고,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업'을 많이들 선택합니다. 우리 모두 안전한 창업을 위해 쇼핑몰을 시작해야하는 걸까요? 우리 모두가 sns를 관리하고, 유튜버를 해야하는 걸까요? 저는 '내것이 아니면 계속 할 수 없다!' 또는 '내것으로 만들어야하는 절실한 이유가 없다면 고비를 넘길 수 없다!'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서민갑부나 생활의 달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그 가계들이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 그리고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 그 비법을 프로그램에서 소개합니다. 소스 한가지를 만들기위해 수차례 밑작업을 반복해서 해냅니다. 그렇게 다른 가계들과 차이점을 만들어내지요. 그 과정을 모두 방송을 통해 알려줍니다. '저렇게 하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 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지만, 그 일을 내가 해봐야겠다고 떠올리지 못합니다. 왜냐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우리는 그 일을 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해 여러번 재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이 위험을 낮추는 방법임을 알지만, 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내 것'이 아니면 그 일에 집중할 수 없지요.
제가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은 백종원 요리 연구가 입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기 전 인테리어 사업을 했던 했던 경험에 대한 에피소드를 방송을 통해 본 적 있습니다. 대학시절 그는 호프집 아르바이트생임에도 불구하고, 치킨 배달 전단지를 만들어 아파트 단지에 돌릴 정도로 적극성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인테리어 사업장을 열고 울리지 않는 회사 전화기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왜 사업 문의가 들어오지 않지?' 의문만 가지채 말입니다. 사업수완이 좋은 사업가가 왜 그랬을 까요?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운이 좋아 인테리어 사업이 잘 됐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외부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에 닥쳤을 때, 내 것이 아니지만 성공했던 그 일로는 고난을 겪어낼 힘이 부족합니다. 지속성이 부족하지요. 젊은 백종원 사장은 imf때 손해나는 건축업을 접고, 쌈밥집에 집중했고 식당에서 번 돈으로 그간의 빚을 청산했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 중 누군가는 인터넷 쇼핑몰(소자본 창업)이 아니라 전재산을 걸고 시작하는 창업이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없는 산업분야도 있으니까요. 다시말해 누군가는 수익이 나는 구조를 a부터 z까지 직접 만들며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이미 만들어진 직장을 그대로 사기위해 큰 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관련 분야에 진입하는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지요. 돈을 많이 들인다고 항상 어긋난 창업 방식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내것이 아닌데 성공율이 높기때문에 쇼핑몰을 하려고 한다면, 그 무엇보다 실현가능성이 적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상담할 때, 분명 내담자는 진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합니다. 자신 안에 목표가 떠 오를 때는 실현 가능성이 분명 있기때문입니다. 얼마 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도 스스로 인지할 것입니다. '나의 것'이라고 느껴지는 일을, 오늘 하루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실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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