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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일의 고민 (90)
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20대에 제 이상형은 둥글 둥글 포근하고 키가 큰 남자였습니다. 직업도 집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30대 제가 직업인의 삶을 살게 되니, 남자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직업인으로서 어떤 태도와 능력을 갖춘 사람인지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과 출산에 관심이 생기자 남자의 직장이 결혼생활에 적합한 지, 아이를 키우기에 괜찮은 환경인지 관찰하게 됐죠. 40대가 되니, 요즘 싱글인 친구들에게 배우자의 조건으로 또 다른 것을 얘기합니다. 시부모님의 노후가 준비돼 있는 지, 남성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얼마나 자립을 이루었는 지, 삶의 지향성이 비슷한 지 등등 고려사항이 더욱 고차원적이고 다양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가 들수록 싱글들이 바라는 배우자의 조건은 보다 구체적이고 다면적 입니다. 덕분에 ..
구직활동에 성공한 청년들과 실패한 청년들, 그들에게 질문해봅니다. "당신이 합격했거나 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과를 두고, 그 원인이 될만한 것을 찾다보면 수만가지가 넘게 나옵니다. 결국엔 결과론입니다. 합격을 했으니 당시 자신이 썼던 이력서가 적합했고, 면접 시 입었던 의상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고, 합격했으니 당시 면접에서 했던 자신의 대답이 훌륭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대로 탈락이란 결과값을 두고 그 원인을 퍼즐조각처럼 맞춰보면 모든 것이 조금씩 문제였던 겁니다. 이력서도 면접 때 입었던 옷도, 자신이 했던 답변도 모두 말입니다. 하지만 두 청년의 지원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면접 때 입던 의상도, 면접을 준비했던 내용도 별반 다르지 않지요. 실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청년에게..
"지원서를 제출하면 1차는 늘 합격합니다. 그런데 늘 2차에서 미끄러집니다. 3분자기소개,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 써보기 다 해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더 해야할까요?" 1차 서류심사에서 합격했다면 이미 해당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갖췄다고 증명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면 안, 팍으로 점검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면접자는 응시 서류를 읽고 기대하는 상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면접 자리에서 그 사람을 실제 대면하게 되는 것이지요. 해당 업무를 하기에 적합한 인성과 성격을 가졌는 지, 캐릭터를 파악하는 자리가 면접입니다. 그런데 첫 인상에서 원하는 느낌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똑같은 사람이 다시 면접을 보러 들어갔을 ..
"제가 지원하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조건에 못 미치는 것 같아서 아직은 원서를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올해까지는 준비를 좀 더 하고 내년에 지원해 보려고요." "어제 채용공고를 발견했는데, 이미 지원서 제출일이 지났더라고요. 너무 아쉽지만 이제 다른 곳을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채용공고가 분명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사라졌어요. 아마 직원을 뽑은 것 같아요. 지원서 넣으려고 준비해 뒀었는데 이제 다른 데 지원해보려고요." 청년들의 진로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씩 듣게 되는 말입니다. 요즘은 공채로 사람을 뽑는 일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가능성을 보고 인재를 뽑은 다음, 학습과 훈련으로 원하는 인재를 만들기보다 이제는 준비된 인재를 선발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력, 경험이 적은 신입사원들이 선발되기 ..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제조회사에서 영업지원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한 뒤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일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외부인을 들이는 걸 불편해하는 고객이 커졌어요. 그래서 회사는 기술을 개발해 셀프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관리해주는 직원들의 고용이 줄었고, 그들을 관리하는 저의 역할도 점점 축소됐어요. 그렇게 코로나 기간동안 조금씩 변하더니 올해는 지점 두개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해요. 사무실도 바뀌고 팀으로 일하던 사람도 바뀌고, 심지어 제가 하던 업무의 성격도 조금 바꼈어요. 출근할때마다 한숨이 나와요. 회사의 기조가 바뀌는데 제가 원치 않는다고 달라질 건 없잖아요. 그럼 얼른 적응하고 빨리 마음을 잡아야하는데, 그게 안돼요. 너..
"제 이익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어 본 적은 잘 없어요. '내가 조금만 손해보고 말지뭐~' 하는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 처음엔 '말 안해도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도 솔직히 있었어요. 그런데 조직이란게 안그렇더라고요. 확실히 아부잘하고 약삭빠른 애들이 승진도 빠르고, 고과도 잘 받아요. 제가 미련하게 살아온것만 같아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잘 안바뀌잖아요. 성격상 내 잇속만 챙기는 건 못하겠어요. 상사가 내 아이디어 낚아 채 승진할 때, 제가 팀원이었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팀장이 되고나서 저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후배한테도 밀리죠. 이기적으로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저처럼 안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연말이 되면..
"일을 다시 해보려고요. 그런데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없는 곳이어야 해요. 제가 개를 키우고 있는 데, 산책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어서요. 주말은 가족과 보내야 하고요. 그리고 직장은 집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제가 하는 업무가 종일 실내에만 있다보니 창문이 좀 큰 공간이길 바래요. 그리고 공휴일 쉴 때, 제 연차를 빼지 않는 곳이어야 해요. 부모님과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병원을 다녀와야해서 연차가 부족하면 안되요. 또 종교를 강요하는 직장은 싫어요. 회의 시작하기전에 예배를 들여다 된다거나... 그런거요. 또 눈치 않보고 육아휴직을 쓸려면 직원 수가 좀 많았음 좋겠어요. 대체인력을 바로 구할만한 그런 곳? 그리고 저는 상담일만 하고 싶은데, 그 밖에 실무를 도와야되면 체력..
"일을 그만 둘 때쯤되니 주변에서 '이제 뭐할꺼야?'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 질문을 참 불편했어요. 본질은 '뭘로 먹고 살껀데?'라고 묻는 것이니까요. 지출을 줄이고 일하지 않고 살겠다고 답변하면, 다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일을 평생하던 사람이 안하면 폭삭 늙고 망가진다'고. 저도 안가본 길이라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즐겁게 사는 친구를 찾아봐도 주변엔 없더라고요. 그런데 아주 가까이서 제 롤모델을 찾았습니다. 아내입니다. 아내는 일(돈을 벌기위한 노동)을 하지 않았지만 건강하게 지혜롭게 살고 있으니까요." 위 사례자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일을 그만두고, 관련 협력사에서 대표이사로 5년간 이어서 근무하다 은퇴하게 됐습니다. 그는 가족과 논의해, 더이상 임금노동을 하지 않..
"경력을 살려 일하는 건 육아를 함께 해야하는 저에게 무리에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버거운 일이에요.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볼까 고민하는데... 1,2년 하다 그만둘 일이 아니라, 앞으로 쭉~ 이어갈 직업을 갖고 싶은데, 그런 전문직일을 하려면 관련 학과를 들어가 다시 공부해야하지 않을까요? ... 공부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일도 있겠죠~ 체인점을 한다거나 뭐... 근데 제가 돈이 많아서 가게를 하나 오픈 한다고 해도. 그 일을 제가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요. 너무 복잡해요." 경력보유여성들이 주로 하는 고민입니다. 많이들 공감하실 겁니다. 기존 경력을 살려 다시 사회에 진입하자니, 사회에서 경력보유성의 가치를 후려쳐 계산합니다. 20대엔 경험을 쌓아야하는 입장이니 열정페이도 마다하지 않고..
최근 세컨잡에 대한 얘기를 많이들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커리어전환을 목적으로 한 서브잡(sub job)에 대해 상담을 해왔습니다. 돈을 벌만큼의 수준이 되지 않을 땐 재교육이 필요했고, 일정 수준이 되었으나 고객을 만날 수 없을 땐 피드백을 받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기위해 프로보노를 디자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이 있어 적합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이 다양하고 편리합니다. 그렇게 세컨잡에 접근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누군가에겐 커리어전환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노후준비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른 방면으로 접근하는 내담자를 만납니다. 수입처를 늘리기위해 세컨잡을 많이들 고민합니다. 예를 들자면 직장을 다니며 한 달에 100만원 '더' 버는 게 주된 목표입니다.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