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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아들은 1학년 여름방학 숙제로 일기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일기쓰기를 왜 해야하는 지 묻는 아들에게 저의 초등학교 일기장을 꺼내 보여줬습니다. 제 일기장을 보며 아들이 신나게 웃었습니다. "엄마 받침 다 틀렸네~" "엄마도 공부하기 싫어했네~"하며 어릴적 엄마의 일상을 보고 즐거워 합니다. 그때 아들에게 얘기해줬습니다. "아들, 그 일기장 엄마 보물 1호다! 어릴적 엄마를 만나고 싶을 때 저 일기장을 읽어보면 돼. 다행이 저 일기장을 할머니가 안버리고 털실로 묶어서 보관해 주셨어. 그래서 지금까지 엄마가 들고 있는거야. 건우도 지금 쓰는 일기장이 나중에 보물 1호가 될 수 있어! 그래서 기록이 중요한거야. 일기쓰는 건 국어공부하려고 쓰는건 아니야. 그래서 엄마처럼 받침 다 틀려도 괜찮아. 그니까, 숙제이기도..
최근 세컨잡에 대한 얘기를 많이들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커리어전환을 목적으로 한 서브잡(sub job)에 대해 상담을 해왔습니다. 돈을 벌만큼의 수준이 되지 않을 땐 재교육이 필요했고, 일정 수준이 되었으나 고객을 만날 수 없을 땐 피드백을 받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기위해 프로보노를 디자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이 있어 적합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이 다양하고 편리합니다. 그렇게 세컨잡에 접근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누군가에겐 커리어전환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노후준비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른 방면으로 접근하는 내담자를 만납니다. 수입처를 늘리기위해 세컨잡을 많이들 고민합니다. 예를 들자면 직장을 다니며 한 달에 100만원 '더' 버는 게 주된 목표입니다. 과거..
어느날 아들이 학교를 다녀와 슬며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엄마 오늘 어떤 친구가 손가락욕을 했어.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선생님이 그 욕이 남자의 성기를 뜻한대. 그리고 절대 써서는 안되는 욕이라고 알려주셨어. 욕의 뜻을 모르고 욕을 쓰는 친구들이 많아서 알려주시는 건가봐." 담임 선생님께서 매우 현명하게 대처하셨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들에게 이미 욕의 사전적 뜻을 모두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씨X, 좃X 등으로 파생된 다양한 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정확히는 욕의 뜻을 알려주었지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욕설을 쓰는 빈도를 측정하고 욕의 뜻을 교육한 후 아이들의 변화를 살펴본 실험카메라를 본 적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당장 불편하고 짜증나는 기분을 표현할 방법으로 욕을 선택했지만 ..
"부지런히 일했고, 회사에서 인정받아 전문직도 아닌데 월급 많이 받았어요. 바쁘게 살면서도 자기계발도 열심히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혼 하고, 아이 둘 낳고 퇴사했고요. 대체가 안될 것 같던 제 일도 다른 누군가가 커버하더라고요. 일을 그만뒀지만 최선을 다해 육아하고 있습니다. 맞벌이가 아니라 아이가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애들은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저에게 남는 게 없단 느낌이 들어요. 저와 같이 공부했거나 같이 일했던 멤버들 중 일부는 교수가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간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기도 하고... 끝까지 뭔가를 해본 경험을 갖고 있는데 저만 중단된거죠. 물론 아이를 낳고 기른것도 큰 일이라는 걸 아는데, 나 하나만 뚝 때놓고 봤을땐 ..
아들과 같이 저녁밥을 먹는 중이었습니다. tv를 보면서 밥을 먹어도 되냐고 묻더니 유튜브 영상을 틀었지요. 아들은 유튜버 중에 구독을 하고 즐겨 찾아보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보통은 게임 유튜버이거나 다양한 제품을 구입해 실험하는 유튜버들을 봅니다. 어느날 엄마 내가 저 영상을 보는데 어떻게 저 사람이 돈을 버는 거야?하고 묻더군요. 그래서 아들과 시간과 공유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나만의 기술을 익히면 그 기술을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았어. 며느리도 모르게 비법을 숨겼지. 왜냐면 오랫동안 연구하고 실패를 거듭해서 터득한 노하우니까, 이 기술을 갖고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돈을 받고 멋진 기술력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줬지. 예를 들어 엄마는 젓가락을 정말 잘 만드는 나만의 기술이 있어..
아들이 3살때부터 함께 동네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날이 좋으면 도서관 야외 벤치에 앉아 김밥도 먹고 꽃구경하다 집에 돌아갑니다. 어느날은 어린이도서관에서 구연동화를 듣기도 하고 그랬지요.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많이 읽지 않습니다. 책을 많이 빌리거나 사서 모우는 편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때 작가와 목차를 읽고, 그걸 그대로 가방 속에 2주동안 들고 있다가 그대로 반납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새책은 읽지않아 선물할 때도 종종 있지요. 그래도! 그래도. 아들과 도서관을 지금까지 자주 다닙니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저는 2년째 봉사활동으로 학교 사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하나, 제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책읽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렇다고 싫어하진 않습..
남편은 로또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도 안맞기때문이랍니다. 웃으며 끄덕여지는 유머입니다. 저와 남편도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딱! 하나 잘 맞는 점이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입니다. 첫번째 특징은 짐은 간소하게! 여행은 익숙한 것에서부터 가장 낯선 곳에 나를 던지는 행위입니다. 새로운 문화, 공간, 사람들 속에 둘러쌓여 그 체험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내 주변에 있는 익숙한 것들은 내버려두고 짐을 간소하게 챙겨 떠납니다. 두 번째 특징은 선택의 기준은 New 0ne! 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안해본 것, 안 먹어본 것 등을 골라서 하는 편입니다. 그 선택이 성공적이지 못해도 즐기는 편입니다. 세번 째는 현지에서 때에 맞춰 계획할 것! 입니다. 여행을 가기 전, 유튜버나 블로거를 통해 여행 후..
3월입니다. 이제 유치원을 졸업하고 입학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이 등하원할때마다 보입니다. 엄마나 아빠손을 잡고 새로산 가방을 매고 등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대견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1년 전 아들을 등원시킬 때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등원시킬 때가 떠오릅니다. 지인들 중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뭘 준비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요. 그리고 딱 1년짜리 경험으로 제가 느낀 점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내용을 여기서도 나눠볼까 합니다. 어느날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해서 변기에 물을 내리는 버튼이나 손잡이의 종류에 대해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푸세식 화장실의 경우 발을 어디에 두고 용변을 보는 지 공부했다고 하더군요. 누르는 양변기 레버를 주로 써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