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효율성을 높이는 법
- 조용한 퇴사자
- 김호
- 조직의 문제점
- mz세대 퇴사
- 갑질하는 상사
- 문제적 회사
- 문제많은 회사
- 업무 변경
- 경력보유여성
-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
- 한국의 결혼 이주 여성
- 퇴사할 때
- 쉬었음 청년
- 조각 커리어
- 부당함을 외치다
- 소도시 직장구하기
- 책가방 혼자싸기
- 취업 합격 공식
- 조직개편 변화
- 엄마의 일하기
- 신경질 부리는 상사
- 채용 우대사항
- 은퇴 후 롤모델
- 면접 합격 공식
- 채용모집 마감
- 엄마의 구직활동
- 경력단절
- 꽃을 선물할게
- 허슬컬쳐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201)
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엄마, 나 택시 내릴때 물건 떨어진거 없는지 한번 보고 내렸다. 왜 그랬는 주 알아? 시계 저번에 잃어버렸잖아. 나는 물건을 대게 소중하게 여기는데,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했어. 근데 그때 기억때문에 이제 물건 하나도 안잃어버리고 잘 챙긴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속상하긴한데 그래도 지금은 꼭 나쁜건 아닌거 같애." "어뜩케 알았대 우리 아들~ 대단하다!! 나쁜 일인 줄 알았는데, 시간지나고 보니 건우한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 됐네~ 건우가 나쁜 일 뒤에 숨어서 못찾을 수도 있는데 좋은 일을 발견했네! 대단하다~~~~!" 직장생활을 하며 저는 운이 좋게도 멋진 어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분들이 해주셨던 말 중에 꽤 오래 기억에 남는게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나쁜 일처럼 느껴져도 길게보면 너에게 좋..
요즘 저는 비폭력대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과 연결된 나의 욕구를 이해합니다. 그리고 나의 욕구와 타인의 욕구를 존중하고, 타인과 내가 연결될 수 있는 대화를 하고자 노력합니다. 말로는 이렇게 이해한 것 마냥(?) 설명하지만, 실생활에서 제 대화법은 아주 못됐습니다. 왜냐면 스스로를 보지 못한채 나를 향한 불편한 말과 행동에만 집중하고 있거든요. 남을 가르키던 손가락을 나에게 돌리게 된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들의 말' 때문이었지요. 그날은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집안의 타일이 깨져 타일 수리를 하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온 집안에 히뿌연 먼지가 날리고, 바닥이 쪼개진 타일가루로 엉망이었지요. 먼지가 심하고, 소음이 커 그 공간에 아이를 둘 수 없었습니다. 먼지 알레르기..
"악조건에서 일했어요. 그래도 티한번 낸 적 없습니다. 불평, 불만은 아마추어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프로답게 일하기 위해 버텨냈어요. 저 스스로는 만족했습니다. 사실 끝까지 못할 주 알았거든요. 중간에 그만둔 팀원도 한 둘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프로젝트가 끝나고 상사와 1:1 미팅을 하게 됐는데 성과가 목표만큼 나오지 않았단 지적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예상했던 반응은 아니었어요. 저와 끝까지 함께 일해준 팀원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동기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상사에게 불평, 불만을 합니다. 근데 저보다 더 좋은 피드백을 받은 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그 날 퇴근도 안하고 사직서를 내고 갈까 계속 고민했습니다. 불평 불만을 저도 해야하는 건가요?" 우는 ..
장마가 지나고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조금있음 제 아들은 처음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합니다. 봄에는 학교가는 일이 즐거워 아침이면 눈을 번쩍 뜨고, 학교갈 준비를 서둘렀던 건우입니다. 그런데 여름쯤 되니 수업이 빨리 끝나길 기다리고 주말이 얼른 오길 기다리고 있지요. 그런 건우에게 여름방학은 너무나 신나는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건우의 즐거운 여름방학을 같이 준비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에게도 '여름방학'이란 단어는 묘한 기대감을 가져다 주었지요. 여름방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시골할머니댁에 놀러가는 일이었지요. 낮에는 물놀이를 하고, 밤에는 평상에 누어 모기향냄세 맡으며 달달한 수박을 먹으며 깜깜한 밤하늘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지요. 지금도 이때를 생각하면 행복바이러스가 온몸을 ..
"딱히 하고 싶은 일은 없어요. 지금은 보험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급여가 일정치 않아요. 부모님은 간호조무사 학원을 가서 자격증을 따고 일하라고 권유하세요. 취업도 잘되고, 여자가 하기에 괜찮은 일이라고...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싫어요. 전 피보는 일 못해요." (30대 여성 A씨) "은퇴하고 나면 귀촌을 하고 싶어요. 해 잘드는 땅을 시골에 사두기도 했어요. 거기에 집 올려서 텃밭 가꾸며 생활하고 싶은게 꿈입니다. 연금이 나오는데 시골에서 생활하면 돈이 크게 들지 않으니 또 취업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근데 아내는 반대하죠. 아내는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서 소일거리 찾아 용돈 벌고 살자고 얘기해요. 나이들수록 병원과 가까이 살아야한다고 제가 당뇨와 혈압이 있는데 시골가길 꺼려하죠. 저는 시골 출신이이..
"저는 걱정이 없는 게 걱정입니다. 하하하. 지금 제 삶에 만족합니다. 혼자 살고 있어서 제 몸 하나만 책임지면 되니까요. 크게 부담없어요. 기회가 되면 일하고, 버는 돈만큼만 먹고 살아요. 지금 크게 아픈데도 없고, 무리하게 뭔가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취미로 제 능력 내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가거나 팬덤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제 삶을 잘 누리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제가 하지 않는 걱정을 대신 하고 있어요. 지금 혼자 살고 있는데 더 늙고 체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살거냐, 비정규로 하는 지금 일을 얼마나 오래 할거 같으냐, 아프기라도 하면 일도 못하고 병원비만 늘텐데 어떻게 감당할거냐 등등 제 불운한 미래를 걱정합니다. 남들처럼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저와의 상담은 '..
서유럽이 지는 해라면 아시아는 뜨는 해라고들 말합니다. 그 중에 경제, 사회, 문화 부분 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대한민국은 여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bts의 음악이 전세계에 사랑받고, 손흥민 같은 훌륭한 선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K-방역은 어떤가요? 획기적인 검사방식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언제나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변화를 눈여겨보고 연구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한국인이 소프트파워가 강한 이유를 찾습니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아시아인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한 교수의 강의를 보았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인 샘리처드 교수의 강의였습니다. 강의 내용은 서양의 경우 자신의 강점을 집중해 발전시킵니다. 그것이 자신의 평판을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요즘들어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리상담사들이 tv에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그 중 오은영박사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습니다. 저는 금쪽이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편입니다. 아이를 키우기때문이기도하지만 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들 본다고 합니다. 우린 모두 어린 아이였던 적이 있으니까요. 금쪽이들을 보며 내 안의 금쪽이를 발견하며 묘한 위안을 얻기도 하거든요. 어느날 제가 금쪽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니 아들이 만화를 보고 싶다며 다른 채널을 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답했어요. "엄마도 어린이었는데, 지금은 어른이 돼 아이 마음이 어떤지 잘 생각이 안나. 그래서 건우를 키우기위해 아이 마음을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야돼. 이거 끝날때가지 보고 건우 보고 싶은 거 봐~" 그러자 아들이 대..
토요일이면 가족이 함께 집 뒤편에 있는 나지막한 뒷동산을 오릅니다. 매주 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지요. 일단 몸이 힘들면 나와 남편이 가기 싫어지고, 아직 8살짜리 아들은 산책을 해서 좋은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려면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야 합니다. 부모인 저와 남편은 주말에 게임만 하고 있는 아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고, 산이라도 같이 오르고나면 부모로서 자식에게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준거 같아 맘이 편안해집니다. 그런데 산책이 유익하다는 건 부모의 기준에서 나온 것이지요. 저희 아들은 시원한 집에서 편히 손가락만 움직이며 소파에 앉아 게임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함께 가는 대신 보상을 요구합니다. 아주 어릴땐 젤리 하나면 쉽게 성사됐던 거래였는데, 학교를 들어가고나..
달달달달~ 쪼만한 오토바이 시동을 걸면 나는 소리입니다. 요즘은 취미생활을 위해 큰 배기량을 가진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오토바이는 소리부터가 다르죠. 제 어린 시절엔 취미생활이 아니라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쓰는 집이 심심치 않게 있었지요. 특히 교통이 불편한 시골에는 꼭 한대씩 있었던 듯 합니다. 요즘은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집이 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시골에서 오토바이의 소리를 들으면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반갑습니다.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빠의 직장이 집과 가까워지면서 한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집 안에서 아빠가 퇴근하고 오시길 기다렸지만 아빠가 오토바이를 타고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아파트 현관문에서 기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