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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에서 환경을 위한 공익광고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흥겹게 노래를 따라부르던 아들이 질문합니다. "엄마 요즘 왜이렇게 환경 얘기를 많이 하는거야?" "80억 인구가 지구한테 부담스러운거 같애. 지구의 한계를 넘어서면 인간이 살수가 없으니까 환경보호하자는 얘길 하는 거 같애." "그럼 인간이 그만 태어나야하는 거야?" "글쎄~ 지구 상에 사는 동물 중에 가장 숫자가 많은게 인간이고, 살고 있는 동물들 대부분도 인간이 먹으려고 키우는 가축이 제일 많아. 야생동물을 별로 없대.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적게 태어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아. 엄마도 건우 동생은 더이상 안 낳잖아." "난 동생없어도 괜찮아. 좋은 점도 많아." 새해가 되면 익숙하게 보는 첫뉴스가 있습니다. 그해 처음으로 태어난 아이..
수영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이 요즘 수영 수업에 가기 싫다고 며칠간 때를 부렸습니다. '지겨워졌나?' 생각했는데, 주말이면 낮잠자는 아빠를 깨워 수영장을 꼭 갑니다. 수영을 여전히 좋아하는 데 왜 저렇게 수영 수업에 참여하는 걸 싫어할까 싶어 물었더니 선생님이 너무나 무섭다고 말합니다. 어떤 면이 무섭냐고 예를 들어 얘기해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따라 하지 못했을 때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다고 합니다. "다른 모든 친구에게 다 그러니? 아니면 너한테만 그래?"라고 물었더니 여자 아이들에겐 화를 내지 않지만 남자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고 말합니다. 한 두번 그러다 말겠지~ 싶은 생각에 "오늘 무서웠겠네~ 다음엔 선생님 말에 더 집중해봐"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무서워 수업에 ..
차를 타고 수영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오늘따라 빨간불에 걸려 대기할 시간이 잦았지요. 그러던 중 건우에게 겨울방학동안 무엇을 할지 얘기나누게 됐습니다. "건우야, 이제 겨울방학이잖아.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건우가 한 번 정해봤음 하는데 어때? 저번 여름방학때는 줄넘기하고 책읽기 한다고 했는데 엄마가 하라고 할 때만 대충 하고 안했잖아. 그것도 어찌보면 건우가 스스로 정한게 아닌거 같아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엄마가 또 개입할꺼야. 그전에 건우가 자유를 뺏기지 않고 스스로 정해봤음 좋겠어. 그래야 화가 안난다." "맞아. 양치 내가 할라고 했는데 엄마가 양치하라고 말하면 갑자기 하기 싫어져. 짜증나." "왜 그런줄 알아? 자율권을 뺏겨서 그래. 사람은 다 그래. 어떤 가게 앞에 동네 애들이..
“엄마 나 선생님한테 선물하고 싶어” “왜?” “1년동안 수고하셨잖아. 이제 내일까지만 우리반 선생님이고 내가 2학년되면 선생님이랑 수업못하잖아.” “그치~ 이제 겨울방학하고나면 건우는 2학년때 새로운 선생님 만나니까. 어떤 선물 하고 싶어?” “오늘 선생님한테 물어봤어. 랍스터나 그런 무리가는 거 말고 좋아하는 간식 뭐 있으시냐고. 그랬더니 커피 좋아하신대.” “그럼 엄마랑 집앞 커피숍에 커피사러 갈까? 건우가 소비하려고 모아둔 저금통에서 돈가져와~“ 살짝 고민하더니 만원을 빼, 손에 쥐었습니다. 그리고 커피숍에서 드립커피팩을 하나 사고, 자신이 마실 음료수를 하나 고른 후 돌돌말아 접은 만원을 내고 계산했지요. 사실 그 돈은 닌텐도 게임팩을 사려고 모아둔 돈이었습니다. 좋아하던 뽑기도 안하고 모운 돈..
"어린이집에서도 외동인 애들은 티 나더라고. 같이 노는 방법을 모른다고나 할까? 너도 외동으로 키우잖아. 아들 친구들이 집에 와서 놀 때 어때보여? 아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아?" 자녀 둘을 둔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위와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아들은 내가 동생을 낳아주지 않아서 '외동'이라 결핍을 갖고 있을까? 친구가 말한 것처럼 기능적인 측면에서 사회성이 부족한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친구들과 관계를 잘 맺지 못하거나 화합, 협동하는 데 서툰 가? 하는 점들입니다. 그러던 중 mbc연예대상을 보다 전현무의 대상 수상소감을 듣게 됐습니다. '외아들로 자라면서 (공부하는 것 외에)많은 추억이 없었다'고 그런 자신에게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 프로그램이 나혼자산다'라고 말했습니다...
"엄마 내 친구 00은 돌잡이로 돈을 잡았대. 돈을 많이 번다는 뜻이라는데 내 생각엔 그 친구가 종이접기를 잘하거든. 그 친구는 돈으로도 미니카 접을 수 있어. 돈도 종이니까 종이접기를 잘 한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근데 나는 돌잡이할 때 뭐 잡았어?" "ㅋㅋㅋ 네말도 맞다! 돈도 종이니까, 종이접기 잘하는 이유가 있었네~ 건우는 문서 꾸러미랑 연필 잡았어. 문서에는 지혜와 행복이 적혀 있었고 연필은 학습력을 뜻하는 거야." "아~ 그래서 내가 창의적이고 행복하구나~ 근데 나는 학습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 데, 그래서 학원도 안가고 집에서도 게임만 하잖아." "학습력은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야. 건우는 게임하면서도 배우잖아. 만화영화 보면서도 배우고, 친구랑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배우고, 수업에서도 ..
책의 제목입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설렜습니다. 저는 다양성이 우리를 보다 자유롭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명확한 근거없는 확신(?)입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나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상상해보았습다. 다양성지수가 높은 사회는 남과 나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역도선수 a씨와 b씨의 가치를 비교하려면 그들이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수치화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비교합니다. 그런데 역도선수 장미란과 수영선수 박태환을 같은 선상에 두고 가치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이처럼 비교가 어렵고, 서로의 다른 점을 존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 변화할 겁니다. 자신의 삶을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위너 혹은 성공의 범위가 더 넓어집니다. 그런데 능..
요즘은 책이 손에 들려지지 않았습니다. 잠시 손 위에 책이 펼쳐져있어도 눈은 글을 읽지만 머리론 딴 생각에 잠겨있지요. 그럴때가 있지 않나요? 난독증마냥 글이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아마도 머리가 무거웠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훌~쩍 읽어 넘긴 책이 생겼습니다.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오늘은 컴퓨터 앞에 앉아봅니다. 언제나 그랬듯 작가가 가진 매력때문에 책을 구입합니다. 맨처음 그녀의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그녀가 빛나보인 이유는 역경을 자신의 방식대로 풀어내고, 그 과정에서 얻은 삶의 가치를 주변사람과 나누고자하는 순수함때문이었습니다. 메신저에 대한 매력과 신뢰가 두 번째 책까지 인연을 맺게 했습니다. 입니다. 육아와 관련된 책을 자주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방송에서 그녀가 육아와 관련해 얘기할..
#1.아들 방에 장난감이 굴러다니고, 발 딪을 틈이 없어집니다. 저는 아들 방을 정리해주지 않습니다. 세탁한 옷을 아이 옷장에 넣어두기위해 방에 종종 가지만, 그 밖에 아들 방을 잘 가지 않지요. 갈때마다 정리안되고 너저분한 방을 지나오면 기분이 찜찜합니다. 하지만 내 방이 아니니 그대로 둡니다. 그러다 더이상 아이 방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엉망이 되고 나서 열폭 합니다. 쓰레기 종량제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 제 생각에 쓰레기(?)로 추정되는 것들을 왕창 버립니다. 알뜰한(?) 아들은 장난감 포장지나 상자들도 방에 다 쟁여둡니다. 이런 것들이 싹 사라지고 나니 방이 깨끗해 집니다. 학교를 다녀온 아들은 깔끔해진 자신의 방을 보고 처음엔 좋아합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 불안해합니다. 뭐가 사라졌..
건우는 늘 친구가 원하는 방식으로 놀려고 합니다. 무엇(what)을 하는 가? 보다 누구(who)와 어떻게(how) 하는 가?가 중요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보다 친구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해주려고 하지요. 대신 그 놀이를 하는 방식을 아들이 주도해서 만들어 냅니다. 그런 모습은 유치원때도 보였습니다. 아들이 어몽어스 캐릭터를 좋아할 시기였는데 어몽어스 놀이를 술래잡기처럼 만들어 반 아이들과 모두 같이 놀더군요. 그 놀이에 대해 아는 사람은 제 아들 뿐이죠. 그러다보니 친구들이 와서 규칙의 룰을 묻습니다. 그럼 필요할때마다 친구와 룰을 만들어 내더군요. 자신의 친구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노는 겁니다. 어느 날 장을 보고 집을 가는 길 건널목에서 붕어빵 가게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