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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퇴사할 때마다 늘 직장 내 상사 혹은 동료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지인이 있었습니다. 지인은 인관관계에서 트러블이 생기면 문제를 직면, 돌파 하는 성격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당사자와 그 문제에 대해 자신이 가진 생각과 감정을 매우 솔직하게 전달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아직 그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아 당혹스러워 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제3자는 제 지인의 태도를 비판 또는 비난합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표현된 ‘말’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 입니다. 지인의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선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던 차에 선물하게 된 책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 그릇’입니다.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끼려면 숙련과 인정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뛰어난..
“현재 하는 일은 이제 몸에 익고 사람들도 익숙해져서 여러움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불만도 없지만 큰 만족도 없죠. 변화를 주고 싶어 퇴근 후, 무언가를 배우거나 헬스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딜레마에요. 퇴근하고 뭘 하면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적은데 육제척 피로감이 커서 다음날 무리했단 생각으로 후회해요. 그래서 칼퇴하고 집에가서 휴식을 취하죠. 집-회사-집-회사. 반복되는 일상은 한 게 없는 것 같고 삶의 낙이 없어요.” 직장인 딜레마라고 들어보셨나요? 직장인이 흔히들 겪는 일상 속 반복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9 to 6로 타율노동을 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일을 통한 회복과 순환이 일어나지 못할 경우 퇴근 후 ‘회복’을 위한 시간이 별도로 필요하죠. 그래서 집..
“일반 사무 보조나 회사 영업지원 업무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자격증으로 컴활자격증 따고 엑셀, 파워포인트 활용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력서와 자소서를 2년동안 몇백건 제출한 거 같아요. 면접은 10건도 못봤고 사실 면접 본 곳 중 합격한 곳도 있지만 제가 희망하는 직무가 아니라 출근하지 않았어요. 컴퓨터활용 2급있는데, 1급을 따야할까봐요. 이것 외에는 뭘 더 준비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전공을 살리지 못했을 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 신체적으로 힘든 일을 제외하고 실내에서 일해야겠다 생각될 때, 짧은 기간 내 자격증을 따고 취업전선에 뛰어들려고 할 때, 이전 경력을 살릴 수 없어 진입장벽이 낮은 직업을 찾을 때, 주로 희망 직무를 물어보면 ‘사무보조’라고 말합니다. 이런 경우, 이력..
날씬한 몸매를 얻기위해 운동을 해야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살이 빠져도 마냥 즐겁지 않습니다. 오장육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집니다. 아이를 낳고 늘어진 배로 물렁살이 차오르고, 팔뚝살이 팔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체력은 딸립니다. 체력부족으로 아이와 놀아주는 일도 고됩니다. 갈수록 아이패드를 아들 손에 쥐어주는 일이 많아집니다. 저질체력인 내가 몸을 위해 하는 일은 몸 사리는 것, 무리하지 않는 것. 내가 하는 최선입니다. 백세시대, 이 몸뚱이를 백년간 쓸 생각에 일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합니다. 결과는 늘 같습니다.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일부 추적관찰 필요합니다. 용종이라도 하나 때거나, 이상소견이 나오면 잠시 쫄아서 영양제를 사고, 먹는 것에 신경씁니다. 어느새 해이해지고..
"8시 30분에 출근하는 건 아무말 없으면서 6시 1분에 퇴근하는건 경고를 받습니다.""근로자 대표로 사업주의 아들을 뽑고, 강제로 동의서를 작성하게끔 하고선 법적휴일을 연차로 대체합니다.""회식으로 2차를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해놓고,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 이름을 한명 한명 호명하며 결국엔 모두 강제 참여 시킵니다.""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주질 않아요. 더 길게 육아휴직을 쓰고 싶다고 했더니, 그런 전례 없다며 불가하다고 해요.""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데, 지역 축제 티켓을 1인당 100장씩 강매 시켜요.""8급 공무원은 초과근무 30시간은 되야한다나요? 야근한다고 일 잘하는 거 아닌데, 직책으로 찍어누르며 이상한 기준으로 평가해요.""신입사원 장기자랑 시간을 만들어 춤과 노래를 하라고 시켜요. 작년에 ..
"젊은 것들한테 꼰대란 소리 들을까봐, 눈치 엄청 보죠. 요즘 말로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입니다. 9시 땡! 출근하면서 6시 땡! 칼퇴하면서 시간이 없어 요청한 업무를 기한 내 못했다는 후임을 볼 때,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노트북 들고 커피숍으로 나가는 후임을 볼 때, 팀원끼리 출퇴근 확인하며 인사나누는 것을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후임을 볼 때, 팀원과 논의 없이 '내 연차니까' 불연듯 일주일 이상 휴가신청서 결재 올리는 후배를 볼 때- 등등. 사칙에 어긋나는 것은 없으니 뭐라 말하진 못하는 데... 불편함을 느낍니다. 말로 표현은 못해요." 꼰대 진단 문항을 한 번 쯤 본 적 있을 겁니다. 나이가 적건 많건 한 번쯤 '내가 꼰대인가?'하고 자기검열을 해보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영국..
아르바이트 : 본래의 직업이 아닌 별도의 수입을 얻기 위하여 하는 일로 단기 혹은 임시로 고용되어 일하는 경제행위. 대학생일때 학생이란 본업을 두고, 별도의 수입을 벌기위해 방학동안 잠시 아르바이트를 한적 있다. 이후론 상시근로를 하다 서른 넘어 첫 알바를 하게 됐다. 백수생활로 평균 기상 시간이 9시, 10시 였던지라 알람 줄줄이 맞춰두었다. 알바 첫 날, 아침 6시 눈이 번쩍 뜨였다. 내 몸은 기억하고 있었다.ㅋㅋ 자본 주의에 길들여진 이 몸은 근로계약서만 쓰면 자동 전환되었다. 출근 시간, 한 발이라도 더 걷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키로 했다. 잠시 버스에 몸을 실을 때, 짦은 영상강의나 오디오북을 듣는다. 자투리 시간을 알뜰히 챙긴다. 백수로 시간부자일 땐 없던 일이다. 9시 50분에 도착해 컴퓨터..
"돈벌려고 일하죠. 좋아하는 일도 아니고, 잘하는 일도 아니에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결혼 전 취업한 곳인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하다보니 이직이나 전직은 쉽지가 않네요. 아침에 출근하는 게 너무 힘들고 싫은데, 와이프한텐 말할 수가 없어요. 다니는 직장을 대체할만한 회사가 있고, 그 회사에 입사할 확율이 90%정도는 되야 얘기를 나눠보죠. 그전에는 이야기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고민꺼리만 안겨주는거같아 주로 친구나 선배들과 얘기 해요. 딱히 해결책은 없어요. 다들 저와 똑같은 처지에서 일하고 있으니, 잠깐 위로 받는 거죠. 다들 그러고 사니까..." 이번에는 대한민국에서 남성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싱글일때는 이직이나 전직을 할 때는 결혼 전보다는 가볍게 실행할 수..
“팀원들 중에 임신한 사람이 있어서, 저까지 아이를 가지면 팀원들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선배가 갑자기 둘째를 임신 출산하면서 저도 백업하느라 야근 계속 했거든요. 저마저 부담 주기 싫어서 그만둬야하나 고민되요. 그런데 아이 낳고나면 취업도 쉽지 않을 것 가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경력 버리고, 육아랑 병행하기 쉬운 직업으로 바꿔야하는 건지...” 회사에서 면접을 볼때 여성에게 하는 단골 질문이 있습니다. 싱글 여성에게는 “남자친구 있나요?” “결혼 예정인가요?” 결혼한 여성에게는 “아이가 있으세요?” “출산계획이 있으세요?” 와 같은 질문입니다. 제 경험을 빌자면 출산 이후 경력보유여성들의 사회 재진입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면접 자리에서 제가 받은 질문은 "둘째..
“대학 졸업 이후 한 직장에서 영양사로 일해왔어요. 퇴사나 이직을 생각 해 본 적도 있죠. 그때마다 ‘이것만 넘기고 그만두자’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 오래 일한만큼 회사에서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기도 하고... 이제는 익숙해져서 일 하는 데 어려움 없이 하고 있어요. 얼마나 더 이 일 할 수 있을 진 모르겠는데... 한 곳에서만 일해서 다른 일을 찾거나 새로운 직장을 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불안의 시대,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고 싶은 욕망은 높아졌으나 실제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유연한 고용방식(인턴, 계약직, 비정규직 등) 때문에 생긴 변화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욕구에 따라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 창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