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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구직활동에 성공한 청년들과 실패한 청년들, 그들에게 질문해봅니다. "당신이 합격했거나 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과를 두고, 그 원인이 될만한 것을 찾다보면 수만가지가 넘게 나옵니다. 결국엔 결과론입니다. 합격을 했으니 당시 자신이 썼던 이력서가 적합했고, 면접 시 입었던 의상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고, 합격했으니 당시 면접에서 했던 자신의 대답이 훌륭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대로 탈락이란 결과값을 두고 그 원인을 퍼즐조각처럼 맞춰보면 모든 것이 조금씩 문제였던 겁니다. 이력서도 면접 때 입었던 옷도, 자신이 했던 답변도 모두 말입니다. 하지만 두 청년의 지원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면접 때 입던 의상도, 면접을 준비했던 내용도 별반 다르지 않지요. 실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청년에게..
"지원서를 제출하면 1차는 늘 합격합니다. 그런데 늘 2차에서 미끄러집니다. 3분자기소개,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 써보기 다 해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더 해야할까요?" 1차 서류심사에서 합격했다면 이미 해당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갖췄다고 증명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면 안, 팍으로 점검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면접자는 응시 서류를 읽고 기대하는 상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면접 자리에서 그 사람을 실제 대면하게 되는 것이지요. 해당 업무를 하기에 적합한 인성과 성격을 가졌는 지, 캐릭터를 파악하는 자리가 면접입니다. 그런데 첫 인상에서 원하는 느낌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똑같은 사람이 다시 면접을 보러 들어갔을 ..
"제가 지원하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조건에 못 미치는 것 같아서 아직은 원서를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올해까지는 준비를 좀 더 하고 내년에 지원해 보려고요." "어제 채용공고를 발견했는데, 이미 지원서 제출일이 지났더라고요. 너무 아쉽지만 이제 다른 곳을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채용공고가 분명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사라졌어요. 아마 직원을 뽑은 것 같아요. 지원서 넣으려고 준비해 뒀었는데 이제 다른 데 지원해보려고요." 청년들의 진로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씩 듣게 되는 말입니다. 요즘은 공채로 사람을 뽑는 일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가능성을 보고 인재를 뽑은 다음, 학습과 훈련으로 원하는 인재를 만들기보다 이제는 준비된 인재를 선발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력, 경험이 적은 신입사원들이 선발되기 ..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제조회사에서 영업지원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한 뒤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일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외부인을 들이는 걸 불편해하는 고객이 커졌어요. 그래서 회사는 기술을 개발해 셀프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관리해주는 직원들의 고용이 줄었고, 그들을 관리하는 저의 역할도 점점 축소됐어요. 그렇게 코로나 기간동안 조금씩 변하더니 올해는 지점 두개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해요. 사무실도 바뀌고 팀으로 일하던 사람도 바뀌고, 심지어 제가 하던 업무의 성격도 조금 바꼈어요. 출근할때마다 한숨이 나와요. 회사의 기조가 바뀌는데 제가 원치 않는다고 달라질 건 없잖아요. 그럼 얼른 적응하고 빨리 마음을 잡아야하는데, 그게 안돼요. 너..
"제 이익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어 본 적은 잘 없어요. '내가 조금만 손해보고 말지뭐~' 하는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 처음엔 '말 안해도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도 솔직히 있었어요. 그런데 조직이란게 안그렇더라고요. 확실히 아부잘하고 약삭빠른 애들이 승진도 빠르고, 고과도 잘 받아요. 제가 미련하게 살아온것만 같아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잘 안바뀌잖아요. 성격상 내 잇속만 챙기는 건 못하겠어요. 상사가 내 아이디어 낚아 채 승진할 때, 제가 팀원이었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팀장이 되고나서 저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후배한테도 밀리죠. 이기적으로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저처럼 안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연말이 되면..
어느날 아들이 방과후 수업을 듣지않고 사라졌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지... 염려가 되지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시계를 반복적으로 살피다 결국 밖을 나섰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나서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아들과 마주칩니다. "어디 있었어! 엄마 걱정했잖아 오늘 비도 내리는 데 놀이터에도 안 보이고." "(손바닥을 펴 내보이며)엄마 걱정되서 화난 거 아는 데, 일단 집에 들어가서 설명할게." 집에 들어와 옷을 벗고, 가방을 제자리에 두더니 차분한게 설명을 이어갑니다. "놀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계속 놀았어. 근데 비가 와서 잠시 비를 피하러 친구집에 잠시 갔다 왔었어. 잘못했어요." 그렇게 방과후 수업은 결국 못가고 놀았다고 합니다. 아들이 차분히 설명하는 동안 다급했던 제 감정도 누그러졌습니다..
"일을 다시 해보려고요. 그런데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없는 곳이어야 해요. 제가 개를 키우고 있는 데, 산책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어서요. 주말은 가족과 보내야 하고요. 그리고 직장은 집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제가 하는 업무가 종일 실내에만 있다보니 창문이 좀 큰 공간이길 바래요. 그리고 공휴일 쉴 때, 제 연차를 빼지 않는 곳이어야 해요. 부모님과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병원을 다녀와야해서 연차가 부족하면 안되요. 또 종교를 강요하는 직장은 싫어요. 회의 시작하기전에 예배를 들여다 된다거나... 그런거요. 또 눈치 않보고 육아휴직을 쓸려면 직원 수가 좀 많았음 좋겠어요. 대체인력을 바로 구할만한 그런 곳? 그리고 저는 상담일만 하고 싶은데, 그 밖에 실무를 도와야되면 체력..
"못보던 포켓몬 카드네. 아들 이거 어디서 났어?" "아~ 그거.... 친구가 선물줬어." "친구 누구?" "음~ 00이가." "00이가 왜 너한테 이 카드를 줘?" (생략) 아들이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유아시기에 시제가 혼돈되거나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하게된 거짓말을 제외하고) 저 대화의 끝에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됐지요. 사실을 길거리에서 주어온 카드였지요. 아들이 그것을 숨겼던 이유는 제가 했던 말 때문입니다. 길을 가다 신발에 붙이는 지비츠를 발견했습니다. 아들 눈에 띄어, 얼른 주었지요. 아들에게 제 자리에 두도록 했습니다. 잃어버린 친구가 다시 찾으러 올 수 있으니, 그 자리에 두자고 했지요. 그리고 '네 것이 아니면 절대 줍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주의를 주었던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