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경력보유여성
- 채용 우대사항
- 조용한 퇴사자
- mz세대 퇴사
- 부당함을 외치다
- 업무 변경
- 은퇴 후 롤모델
- 조직의 문제점
- 취업 합격 공식
- 엄마의 구직활동
- 책가방 혼자싸기
- 문제많은 회사
- 한국의 결혼 이주 여성
- 조각 커리어
- 경력단절
- 신경질 부리는 상사
- 쉬었음 청년
- 채용모집 마감
- 꽃을 선물할게
- 문제적 회사
- 조직개편 변화
- 소도시 직장구하기
- 엄마의 일하기
- 효율성을 높이는 법
-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
- 면접 합격 공식
- 갑질하는 상사
- 퇴사할 때
- 김호
- 허슬컬쳐
- Today
- Total
목록2024/03 (6)
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20대에 제 이상형은 둥글 둥글 포근하고 키가 큰 남자였습니다. 직업도 집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30대 제가 직업인의 삶을 살게 되니, 남자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직업인으로서 어떤 태도와 능력을 갖춘 사람인지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과 출산에 관심이 생기자 남자의 직장이 결혼생활에 적합한 지, 아이를 키우기에 괜찮은 환경인지 관찰하게 됐죠. 40대가 되니, 요즘 싱글인 친구들에게 배우자의 조건으로 또 다른 것을 얘기합니다. 시부모님의 노후가 준비돼 있는 지, 남성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얼마나 자립을 이루었는 지, 삶의 지향성이 비슷한 지 등등 고려사항이 더욱 고차원적이고 다양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가 들수록 싱글들이 바라는 배우자의 조건은 보다 구체적이고 다면적 입니다. 덕분에 ..
최근들어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는 아들. 어른들 눈엔 짧은 머리가 멋있어보이지만 아이들눈엔 긴머리가 멋진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앞머리가 눈을 찌를때까지 기르고, 덥수룩 해진 머리를 보고 있자니 답답~ 합니다. 지금까지 옷을 입을때나 머리를 자를 때, 자기의견이 전혀 없던 아들이었는데 처음으로 자기 의견을 고집하기에 '꽤 자랐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라는 건 좋은데 덥수룩한 머리는 봐줄 수가 없었습니다.(부모의 마음ㅠ) 아들에게 머리를 자르거나, 묶고 다니거나, 그것도 싫으면 펌을 해서 계속 길뤄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퍼머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냥 자르겠단 말을 기대했는데 의외였습니다.) 미용실에 나란히 앉아 펌을 했습니다. 아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펌을 해보는거라 제가 더 설..
올해들어 직장에 다시 나갈 계획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몇 곳에 지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을 직접 보면서 최근 여성노동자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 지, 여전히 출산과 육아가 업무의 방해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지, 경력보유여성을 보는 시선이 어떠한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 단편적 경험을 확대해석 할 순 없겠지만 다양한 업체에 지원해보면서 느낀 이슈를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여전히 여성이 여성에게 묻습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겠어요?" 저 질문은 사실 노동자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아닙니다. 자신의 조직에 물어야할 질문이지요. 1인 가구이든 결혼과 출산을 한 노동자든. 그들이 삶 속에서 일을 해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육아 중인데 야근이 많아도 괜찮나요?(야근수당은 ..
구직활동에 성공한 청년들과 실패한 청년들, 그들에게 질문해봅니다. "당신이 합격했거나 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과를 두고, 그 원인이 될만한 것을 찾다보면 수만가지가 넘게 나옵니다. 결국엔 결과론입니다. 합격을 했으니 당시 자신이 썼던 이력서가 적합했고, 면접 시 입었던 의상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고, 합격했으니 당시 면접에서 했던 자신의 대답이 훌륭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대로 탈락이란 결과값을 두고 그 원인을 퍼즐조각처럼 맞춰보면 모든 것이 조금씩 문제였던 겁니다. 이력서도 면접 때 입었던 옷도, 자신이 했던 답변도 모두 말입니다. 하지만 두 청년의 지원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면접 때 입던 의상도, 면접을 준비했던 내용도 별반 다르지 않지요. 실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청년에게..
"지원서를 제출하면 1차는 늘 합격합니다. 그런데 늘 2차에서 미끄러집니다. 3분자기소개,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 써보기 다 해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더 해야할까요?" 1차 서류심사에서 합격했다면 이미 해당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갖췄다고 증명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면 안, 팍으로 점검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면접자는 응시 서류를 읽고 기대하는 상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면접 자리에서 그 사람을 실제 대면하게 되는 것이지요. 해당 업무를 하기에 적합한 인성과 성격을 가졌는 지, 캐릭터를 파악하는 자리가 면접입니다. 그런데 첫 인상에서 원하는 느낌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똑같은 사람이 다시 면접을 보러 들어갔을 ..
"제가 지원하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조건에 못 미치는 것 같아서 아직은 원서를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올해까지는 준비를 좀 더 하고 내년에 지원해 보려고요." "어제 채용공고를 발견했는데, 이미 지원서 제출일이 지났더라고요. 너무 아쉽지만 이제 다른 곳을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채용공고가 분명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사라졌어요. 아마 직원을 뽑은 것 같아요. 지원서 넣으려고 준비해 뒀었는데 이제 다른 데 지원해보려고요." 청년들의 진로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씩 듣게 되는 말입니다. 요즘은 공채로 사람을 뽑는 일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가능성을 보고 인재를 뽑은 다음, 학습과 훈련으로 원하는 인재를 만들기보다 이제는 준비된 인재를 선발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력, 경험이 적은 신입사원들이 선발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