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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원하는 일을 만드는 3가지 태도 본문
<일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라는 글에서 일(직업)이 완성되는 과정을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회'를 알아차리고 활용하기위해 언텍트와 콘텍트 환경을 골고루 잘 활용하길 권유했습니다. 이번엔 일을 만드는 '태도'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왜 태도를 짚어보려는 걸까요? 커리어 전환으로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40대 이상의 시니어 중 보다 만족도가 높은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만나면 공통 분모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20~30대 청년들 중 점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내는 청년들을 보면 이들 또한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주어진 공통된 환경이나 자원이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어떤 태도가 원하는 일을 만들어 낼까요?
그 전에 '역량'의 정의를 설명할 까 합니다. 역량의 3요소는 지식, 기술, 그리고 '태도'입니다. 우리는 주로 희망 직무를 갖기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추려고 합니다. 이때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데 몰두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위 스펙쌓는 데 쓰면서 '태도'를 간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을 완성 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태도란 생각이 듭니다.
일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개인의 몫을 책임지고, 협력 할 주 알며, 규칙과 목적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래서 한 가지 일을 꽤 오랫동안 해내신 분들이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도전할 때, 본인은 '한 가지 일 밖에' 해본 적 없다며 불안해 하지만 저는 단언컨데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긍정적 자세를 위해, 자신감을 주기위한 빈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데는 '처음 20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를 '처음 20시간의 법칙'이라고 하죠. 일반 행정업무를 하던 분이 사진 작가가 되려고 합니다. 하루 1시간, 20일간의 몰입이 있다면 충분히 사신작가로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은 익힐 수 있습니다. 다만 통찰력을 갖춘 '달인'이 되는데는 공통적으로 1만시간의 훈련 시간이 필요합니다. 많이들 알고 계신 '1만시간 법칙'을 말합니다. 훈련은 기존의 습득과 기술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 20시간 법칙은 훈련이 아닌 습득을 뜻합니다.
이처럼 원하는 일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직무를 맡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태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일본에서도 큰 성과를 낸 박진영PD는 "과정이 결과를 만들고, 태도가 성과를 만든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그의 삶에서 얻은 통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성과(개개인이 원하는 일과 삶)를 만들기위해 필요한 태도를 3가지로 정리해 살펴봅니다.
첫번째는 자발적 태도입니다.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된 욕구의 증폭은 적극성을 만들어 냅니다. 내 안에서 일어난 욕망을 살펴보 후, 목표를 그렸다면 실천하기위한 '행동'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행동의 불씨는 위기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가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천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만이 방법일까요? 버스를 타고 부산까지 가서 배를 타는 방법도 있겠죠. 목표가 정해지면 이루는 방법은 수십 수백가지가 됩니다. 자발성이 없다면 알려준 한 가지 방법대로 실천해보고, 그것이 어려움에 봉착하면 그 이상 다른 방법을 찾지 않습니다. 그럴 힘이 없지요. 자발적으로 시작됐다면 남들이 모르는 방법도 찾아내죠. 결국 원하는 일을 만들어 냅니다.
두번째는 솔직한 태도입니다.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나, 낯선 분야라 숙련되지 않은 나, 익숙치 않아 실수하는 '나의 모습'을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완벽해진 후에 시작하겠다? 라고 한다면 안타깝게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요즘들어 직장인들이 유튜버로 커리어를 전환겠단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누구나 글을 써 출판할 수 있고 그런 플랫폼들이 늘어나자 '작가'가 되려는 사람도 많죠. 그러나 '완벽을 추구'한다는 함정에 빠져 어설프고 바보같은 자기자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꿈만 꿀뿐,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런 자신을 '역시 넌 완벽주의자야'라며 사랑할까요? 아닙니다. 꿈만 꾸고 행동하지 않는 자신을 질타하거나, 목표와 다른 현재의 삶을 고통스러워합니다. 솔직한 태도 없이는 자신이 원하는 일, 원하는 삶에 접어들어 낯선 환경과 낯선 감정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세번째는 꾸준~한 태도입니다. 원하는 일이란, 대게 현재 상태로 자연스럽게 두었을 때 얻지 못합니다. '지금처럼만 하면 내가 원하는 일과 삶을 가질 수 있어!'라고 생각된다면 그토록 원하지 않겠지요. 그렇다면 꾸준한 자세로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그간 가지 않은 길을 딱 한번 지나간다고, 새로운 길이 나지 않습니다. 바라는 방향으로 길을 찾았다면 꾸준히 그 길을 오가야합니다. 반복된 일상을 예리하게 다듬는 과정입니다. 특히나 꾸준함은 남이 아닌 자신이 알아봐 주기에 중요합니다. 복싱월드챔피언 최현미선수는 경기장에서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그 순간, 경기의 승패를 직감한다고 합니다. "나보다 노력했다면 챔피언 벨트를 언제든 가져가"라고 당당하게 말하죠.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고 그것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꾸준함은 17승 무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유튜버가 되기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해보는 것. 작가가 되기위해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글을 작성하고 기록을 쌓는 것. 그 꾸준함이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삶을 향해 조금씩 방향을 틀게 합니다. 행정원이 사진작가가 되고자 했을 때, 이미 프로 작가와 자신을 견주며 현재 기술을 습득하는 일을 무의미하게 여겼다면 꾸준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먹방으로 성공한 유튜버를 보며 '늦었다' 여겨 조바심을 낸다면 꾸준할 수 없습니다. 저마다 다른 성공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을 '지금' 해내고 있다고 믿을 때, 꾸준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3가지 태도가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삶을 현실에서 만들어냅니다. 지금 새로운 직업을 갖길 원하나요? 그렇다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급급해 하지말고 자신의 태도를 다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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