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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완벽한 직원도, 완벽한 회사도 없습니다 본문
최근 대형기획사에서 투자를 받아 일했던 대표가 내부고발한 사건으로 미녀사냥을 당했다는 주장으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으나 진심으로 분노하고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큰~ 기업, 자본이 많은 기업, 내로라하는 능력자들이 모인 조직에서도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어나는구나.’
우린 가끔 이런 생각들 합니다.
‘소도시니까 능력아니라 인맥으로 사업 따오는 거지, 대도시였음 어림도 없지'
‘내가 중소기업을 다니니까 그렇지 대기업은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일하지 않을꺼야!’
‘비영리에서 일하면 돈을위해 시회적 가치와 과정이 묵살되는 일은 하지 않겠지?'
'가족기업은 이래서 문제야, 전문 경영인이 있어야돼'
'젊은 애들끼리 운영하니 기본이 안돼있어. 한계가 눈에 보이지'
'한국기업이니까 이런 고질적 문제를 갖고 있지 선진화된 외국기업은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운영될거야'
어떠세요?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직장인의 고민을 만나왔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몇몇 회사를 다니며 고민해왔지요. 그런데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조직의 문제점을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말한 직장인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 중 최악은 항상 ‘지금 다니는 직장’ ‘지금 같이 일하는 상사’입니다. 회사를 옮기다보면 지난 번 회사가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층을 보게되는 경험을 합니다.
"이전 직장에서 만난 팀장님과 일할 때는 일의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 확실히 있었어요. 저희팀이 늘 좋은 성과를 냈거든요. 그래서 그에 따른 보상도 받았고요. 근데 워라벨이 엉망이라 그만뒀습니다. 이번에 입사한 곳은 일을 하는 건 똑같은데 결과가 안나오니 좀... 허무해요. 보상도 없고요. 그렇다고 워라벨이 철저히 지켜지느냐?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그리고 실무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는 구조에요. 성과가 안나오면 다른 아이디어들이 반영되야하는데 '하라는 데로'만 일을 해야하고 결과는 없고... 답답해요."
우리 인간이 완벽할 수 없는데,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조직이 완벽할 수 있을까요? 어느 조직이든 병든 구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직장을 평가할 때 집중해야 할 것은 '조직이 문제점을 갖고 있냐 없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직이 굴러가는 이유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조직이 성장하는 이유를 찾아봐야 합니다. 두 번째로 회사가 가진 문제점을 조직원들이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 가 하는 것입니다. 건전한 자정능력을 가진 조직이라면 그 조직에는 희망이 보입니다. 그렇게 시선을 바꾸면 새로운 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문제적 회사가 재정의되는 겁니다. 진흙탕 같던 조직에서 진주 같은 사람을 발견하게 되고, 흙탕물을 정수시키는 시스템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퇴사하기 전, 그런 장점을 잘 분석해 익힐 수 있다면 성장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꽉 막힌 조직이 10년 가까이 사업이 지속되고, 심지어 번창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닉값이요. 어째든 하드웨어적으로 인프라 갖고 있으니까 사업 따내는거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후져도 자본으로 사람을 모우는 거고. 그리고 이 지역에선 대체할만한 서비스도 마땅히 없는거 같아요."
문제점을 가진 사람 '혼자'서 일을 해낸다면 그 문제점을 개선하거나 보완할 장치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조직'에는 누군가의 단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매꿔가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규칙성있게 운영해오던 '시스템'이란게 있지요. 조직이기에 단위가 다른 크기의 일을 해낼 수 있고, 조직이기때문에 새로운 일을 힘있게 밀어붙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직장인일 때, 직장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조직의 문제점만 파고 들 것이 아니라 자신이 조직 속에 있기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시도해보고 익히는 겁니다. '완벽한 직원'이 없듯 '완벽한 회사'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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