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조직개편 변화
- 경력보유여성
- 조직의 문제점
- 은퇴 후 롤모델
- 조용한 퇴사자
- 효율성을 높이는 법
- 채용모집 마감
- 갑질하는 상사
- 쉬었음 청년
-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
- 부당함을 외치다
- 소도시 직장구하기
- 면접 합격 공식
- 업무 변경
- 조각 커리어
- 경력단절
- mz세대 퇴사
- 퇴사할 때
- 채용 우대사항
- 신경질 부리는 상사
- 꽃을 선물할게
- 책가방 혼자싸기
- 문제많은 회사
- 엄마의 일하기
- 한국의 결혼 이주 여성
- 취업 합격 공식
- 허슬컬쳐
- 엄마의 구직활동
- 문제적 회사
- 김호
- Today
- Total
목록2023/05 (6)
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언제부턴가 친구가 때린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어느날 아들의 얼굴이 친구가 꼬집어 손톱자국이 나고 벌겋게 열이 올라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등을 내려쳤다고 합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 심각한 폭력은 아닐꺼라 생각했지요. 온 힘을 다해 때린게 아니라 그냥 시늉을 했던 게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엔 하지말라고 단호하게 얘기해!"하며 가볍게 흘려듣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학부모에게서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그 상황을 직접 목격한 학부모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은 심각했다고 합니다. 속이 아픕니다. 소중한 내 아이를 누군가가 함부로 한다는 건 너무나 속상한 일입니다. 순간 생각이 많아집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나와 다른 수많은 사람과 함께 얽혀 삽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는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배우고 성장합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며 협력이라는 것도 배우고, 때론 경쟁을 하기도합니다. 학급내 작은 규칙부터 범사회적 규율까지 다양한 것을 체득합니다. 그리고 '관계'에 대한 배움이 큽니다. 저희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평균 20명이 한 학급으로 구성됩니다. 나와 다른 19명과 더불어 생활하는 것을 익히는게 가장 큰 공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들은 1학년때 만난 새 친구들 사이에서 겪는 어려움을 얘기할 때가 있었습니다. 다른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는 친구들과 놀이하는 게 순탄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때론 서운하거나 불쾌했던 순간을 종종 얘기하지요. 하지만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 어려움을 얘기한 적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전달한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엄마 오늘 반 친구중에 00이가 열쇠고리 만드는 기계를 가져왔더라. 신청을 받아서 친구들에게 한 개씩 만들어주길래 나도 해보고 싶다고 했어. 근데 번호표를 줄테니 기다리라고 하는 거야. 근데 나는 오래 기다리기 싫고 빨리 하고 싶어서 00이가 하는 일을 내가 하겠다고 했어. 그럼 시간이 줄잖아. 근데 계속 00이가 지금은 정신이 없으니 일단 기다리라고만 하더라. 그래서 나는 지금 정신이 있고 시간도 있으니 내가 대신 해주겠다고 했는 데, 안된다는 거야~ 진짜 이해할 수가 없어!”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씩씩거리며 친구와 있었던 일을 차근히 설명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웃음이 삐져나오는 걸 참으며 진지하게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목적에 맞는 말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건우말이 옳아. 그 친구도 ..
저는 종교가 특별히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독교학이나 불교학에에 관심이 있긴 합니다. 어린시절 부모님따라 절에도 가보고, 친척의 권유로 교회를 다닌 적도 있습니다. 성인이되고나선 꾸준히 무교였고, 결혼을 하면서 시부모님 뜻에 따라 교회도 꾸준히 다녔습니다. 지금은 절이나 교회를 나가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에게 종교활동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 지,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공부해봅니다. 커리어상담을 할때도 내담자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종교는 삶의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시어머니에게 기독교 생활은 삶의 가치순에서 가장 높습니다. 신실한 기독교인입니다. 그래서 제 남편은 초등학생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지금은 종교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시아부지와 시누이는 이따금 교회를 나가..
아들이 단원평가를 보고 집으로 온 날입니다. 간단한 연산 문제를 시험으로 본 듯 한데, 손가락을 접어가며 계산하다보니 몇 문제 풀기도 전에 주어진 시간이 다 흘러버렸다고 합니다. 반면에 친구들은 모두 여유롭게 시험문제를 다 풀었다고 합니다. 걱정이 되었는 지, 학교를 다녀와 아들이 말을 겁니다. "엄마, 시험을 잘 본 친구들의 공통점은 모두 학원을 다니는 거였어. 그리고 우리 반에 구구단을 모르는 친구는 나 포함해서 3명밖에 없어. 다들 학원에서 미리 배웠대. 학원다니는 친구들을 못따라 갈까봐 걱정이 조금 됐어. 근데 학원은 앞으로도 안다니고 싶어." "문제를 푸는 것도 숙달되면 잘 할 수 있는데, 우리 아들은 친구들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아마 시간이 더 주어졌으면 끝까지 풀었을텐데 아쉽다~ 학원가..
최근 챗GPT와 관련된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저는 챗GPT를 사용해 본 적 없지만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확연한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언어'로 대화하고 기록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제 인간이 만들어낸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대식 교수는 챗GPT를 활용해 질의응답한 내용을 책으로 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느낀 교훈은 '질문의 기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현명하고 명료하게 답해줄 전문가가 필요했습니다. 전문가가 학습하고 경험한 것을 응축해낸 지적 노동력의 가치를 높게 쳤습니다. 흔히 말하는 변호사나 의사 '사'자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한 이유입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