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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야 할 또 다른 이유, 운의 원리 본문

책-임자(이 책의 임자는?)

나답게 살아야 할 또 다른 이유, 운의 원리

O:nle 2020. 6. 13. 10:41

 

 

 이번에는 책의 임자로 제가 추천 받은 책을 소개할 까 합니다. 평소 제가 존경하는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책 한권을 추천 받았습니다. 요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해빙의 작가가 쓴 책, 오래된 비밀 입니다. 제목처럼 ‘운의 원리’에 대해 쓴 책입니다. 동양 철학이 바탕이 됩니다. 사실 전 운을 믿지 않습니다. 통제 불가능 한 것에 에너지를 쓰는 것을 무의미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정의 내릴 수 없는 것을 접하면 불안감이나 공포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증명할 수 없는 것들, 예측 불가능한 것들을 어떻게든 명명해야만 편안해집니다. 종교, 운, 무의식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유효합니다. 다만 전보다 유연하게 사고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평소 명리학은 미래를 짐작해, 불안을 잠재우고 싶은 인간의 심리가 만들어낸 학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지혜롭다 생각되는 어른이 명리학을 학습하는 것을 보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후 명상을 하게되면서 무의식의 힘을 인지하게 됐고, 내 삶에도 일정 부분 작용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이클 A.싱어의 내맡기기 실험과 관련된 책을 읽고 ‘운’과 일맥을 같이 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코로나19로 불투명한 현재를 살면서 우리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밖의 영역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기에 불안의 감정에서 벗어나, 현재 살아있음을 온전히 느끼며 감사하는 일이 행운을 불러들인다는 이론은 큰 위로를 줍니다. 예측불가능한 미래를 통제 가능한 범위내로 끌어드리며 안도감을 얻습니다. 이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사람들에게 평온을 줄 수 있다면 이로서 충분히 긍정적 기능을 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크게 2가지 있었습니다.
좋은 운을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나의 불운을 살펴보고 성찰하는 것이 나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만 불운의 순간들을 살펴보니 공통분모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약점이나 부족한 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용기가 나지 않을 때, 제가 스스로 불운을 끌어들였습니다. 제가 만들어낸 불운을 핑계삼아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만 인정하려 했죠. 다행히도 그렇게 시작된 불운 속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노력을 부지런히 했습니다. 앞으로 나를 그대로 받아들일 용기를 낸다면 스스로 불운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더불어 타인을 대하는 태도도 배웁니다. 행운은 사람과 함께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대를 부정함으로써 자신을 긍정하려는 태도는 인복을 멀게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상대를 부정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긍정하게 될까요? 그렇지는 않지요. 오히려 당신 안으로 불운을 끌어들이는 힘으로 역작용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행운은 스스로 긍정하는 사람을 찾아옵니다. 인복이 좋은 사람은 스스로를 긍정할 뿐 아니라 남의 단점도 장점으로 바꾸어버리는 힘이 있습니다.”
“인간은 각각 있는 그대로 완전한 존재이기에 그것을 이해하고 단점을 용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내 방식대로 상대를 재단하고 고치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
나의 단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대게 같은 기준으로 타인의 단점 또한 부정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를 인지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앞으로 내 삶을 보다 나답게 살아갈 이유가 견고해지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래 책 내용을 그대로 발췌합니다.
“노년운의 기준은 그동안 얼마나 나답게 살았느냐’라는 것입니다. 비교적 노년의 운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젊은 시절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랍니다. 바꿔 말하자면 남의 시선이나 평판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묵묵히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선뜻 ‘나답게 살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자유에 인색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집단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 사이에서 정신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답니다. 이때 아무런 거짓 없이 솔직하게 ‘나답게 살 수 있는 자유’를 스스로에게 주어야 합니다. 잠시 동안 어려움과 고통이 뒤따르겠지만 ‘삶의 자유’를 얻는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으로 생각하세요. 스스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 운명은 많은 선물을 한답니다. 그리고 중년 이후에 더 많은 행운을 누릴 조건과 자격도 갖추게 되는 것이지요.”

개개인이 나답게 ‘오늘’을 살아야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코로나로 불안한 현재를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 오래된 비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