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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경력을 살려 일하는 건 육아를 함께 해야하는 저에게 무리에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버거운 일이에요.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볼까 고민하는데... 1,2년 하다 그만둘 일이 아니라, 앞으로 쭉~ 이어갈 직업을 갖고 싶은데, 그런 전문직일을 하려면 관련 학과를 들어가 다시 공부해야하지 않을까요? ... 공부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일도 있겠죠~ 체인점을 한다거나 뭐... 근데 제가 돈이 많아서 가게를 하나 오픈 한다고 해도. 그 일을 제가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요. 너무 복잡해요." 경력보유여성들이 주로 하는 고민입니다. 많이들 공감하실 겁니다. 기존 경력을 살려 다시 사회에 진입하자니, 사회에서 경력보유성의 가치를 후려쳐 계산합니다. 20대엔 경험을 쌓아야하는 입장이니 열정페이도 마다하지 않고..
“영양상담사로 10년간 근무했습니다. 아이를 둘 낳았고, 육아휴직을 쓰기에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미안해 그만뒀습니다. 직장생활하며 아이와 보낸 시간이 적었단 생각이 늘 지배적이었어요. 그래서 공부방을 차려 제 아이를 돌보며 일 했습니다. 공부방이 자리를 잡으면 만족스러울 주 알았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집에서 제 눈치를 봐요. 제가 선생님이 되면서 온전히 엄마일 수 없게 됐어요. 영양상담사 일이 싫지 않았는데... 어떤게 가족과 저를 위해 최선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일과 삶을 병행하기위해 그 전과 다른 실험이 삶 속에서 일어난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대가 없는 삶 속에서 돌봄의 영역은 시장에 넘겨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