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한국의 결혼 이주 여성
- 조직개편 변화
- 조각 커리어
- 소도시 직장구하기
- 김호
- 채용 우대사항
- 허슬컬쳐
- mz세대 퇴사
- 문제적 회사
- 경력단절
- 채용모집 마감
- 갑질하는 상사
- 업무 변경
- 효율성을 높이는 법
- 문제많은 회사
- 퇴사할 때
- 은퇴 후 롤모델
- 꽃을 선물할게
- 조직의 문제점
- 책가방 혼자싸기
-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
- 경력보유여성
- 엄마의 구직활동
- 쉬었음 청년
- 엄마의 일하기
- 취업 합격 공식
- 신경질 부리는 상사
- 조용한 퇴사자
- 부당함을 외치다
- 면접 합격 공식
- Today
- Total
목록2024/01 (2)
일과삶 디자인 연구소 [오늘]
"제 이익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어 본 적은 잘 없어요. '내가 조금만 손해보고 말지뭐~' 하는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 처음엔 '말 안해도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도 솔직히 있었어요. 그런데 조직이란게 안그렇더라고요. 확실히 아부잘하고 약삭빠른 애들이 승진도 빠르고, 고과도 잘 받아요. 제가 미련하게 살아온것만 같아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잘 안바뀌잖아요. 성격상 내 잇속만 챙기는 건 못하겠어요. 상사가 내 아이디어 낚아 채 승진할 때, 제가 팀원이었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팀장이 되고나서 저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후배한테도 밀리죠. 이기적으로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저처럼 안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연말이 되면..
어느날 아들이 방과후 수업을 듣지않고 사라졌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지... 염려가 되지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시계를 반복적으로 살피다 결국 밖을 나섰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나서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아들과 마주칩니다. "어디 있었어! 엄마 걱정했잖아 오늘 비도 내리는 데 놀이터에도 안 보이고." "(손바닥을 펴 내보이며)엄마 걱정되서 화난 거 아는 데, 일단 집에 들어가서 설명할게." 집에 들어와 옷을 벗고, 가방을 제자리에 두더니 차분한게 설명을 이어갑니다. "놀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계속 놀았어. 근데 비가 와서 잠시 비를 피하러 친구집에 잠시 갔다 왔었어. 잘못했어요." 그렇게 방과후 수업은 결국 못가고 놀았다고 합니다. 아들이 차분히 설명하는 동안 다급했던 제 감정도 누그러졌습니다..